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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살포 쓰레기 풍선, 용산 대통령실 낙하…“실시간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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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4 11:34:34   폰트크기 변경      
사흘 만에 10번째 풍선 도발…대북 방송에 맞불도

북한에서 부양한 대남 쓰레기 풍선 내용물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인근에 떨어져 군 관계자들이 내용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국방부 청사 내에 떨어졌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북한이 부양한 대남 쓰레기 풍선에 대해 합참과의 공조를 통한 모니터링 중 용산 청사 일대에 낙하한 쓰레기를 식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화생방 대응팀의 조사 결과 물체의 위험성 및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했으며, 합참과 공조해 지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쓰레기 풍선이 낙하할 때까지 풍선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감시하며 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측 장비를 통해 실시간 감시하고 있었다”면서 “장소를 명확하게 측정해 발견했으며, 낙하 후 안전하게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풍선에 어떤 물질이 들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공중에서 처리하기는 어렵다”며 “낙하 후 수거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할 경우 내용물이 공중에서 흩어져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해 낙하 후 수거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사흘 만에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살포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우리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 등에 반발해 이날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오물ㆍ쓰레기 풍선을 날려보냈다.

우리 군은 서부ㆍ중부ㆍ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릴레이식으로 돌아가며 제한적으로 방송하며 대응하다, 21일 오후 1시를 기해 전방 지역 모든 확성기를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북한군도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맞서 지난 20일부터 청취 방해 목적으로 추정되는 대남 확성기 소음을 내보내고 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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