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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 7만7078개사 역대 상반기 최고…수출액 571억달러로 4.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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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4 12:06:15   폰트크기 변경      
3분기 연속 플러스 행진…화장품 33억달러로 30.8% 늘며 효자 역할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우리나라 수출 중소기업 수가 역대 상반기 최고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571억달러로 전년대비 4.4% 증가했으며, 품목 중에서는 화장품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는 7만7078개사로 전년대비 1.2%(+949개사) 증가했다. 역대 상반기 최고치다.


올해 상반기 수출 추이. /표:중기부 제공


이 기간 중소기업 수출액은 571억달러로 4.4% 늘었다. 중소기업 수출은 작년 4분기(281억달러, +1.6%)부터 플러스(+)로 전환돼 올 1분기(278억달러, +3.6%)와 2분기 (293억달러, +5.1%)까지 3분기 연속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10대 수출 품목 중에서는 8개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은 30.8%나 급증하며 상반기 최고 수출액(33억달러)을 경신했다. 기존 주력시장이었던 미국ㆍ중국과 더불어 신흥시장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한 게 주요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반도체 시장 업황 개선에 따라 5위 품목인 반도체 제조용 장비(19억달러, +14.7%)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고, 대(對)미 수출 호조에 따라 전자응용기기(13억달러, +4.1%) 역시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10대 수출국 중 7개 국가로의 실적이 늘었다. 그동안 상반기 기준 수출국 1위였던 중국을 제치고 미국이 왕좌를 탈환했다. 미국은 화장품(+61.5%), 기타기계류(+170.1%), 전력용기기(+59.3%)가 증가하면서 역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외에 신흥시장 중 멕시코와 태국도 역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찍었다. 멕시코는 니어쇼어링에 따른 북미 생산거점으로 부각되며 자동차부품(+4.4%), 금형(+87.8%) 등 품목 수출이 두드러졌다. 태국은 K-푸드ㆍ뷰티의 인기로 김을 비롯한 해조류(+78.2%), 화장품(+14.0%)이 강세를 보였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올해 수출은 연초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화장품의 증가세가 매우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 주력 품목의 수출 확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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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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