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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수 두달 연속 증가세…코로나 이후 결혼 집중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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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4 12:54:17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노태영 기자] 지난 4월에 이어 5월 태어난 아기가 1년 전보다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출생아 수가 2개월째 늘어난 건 약 8년 6개월 만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1만954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4명(2.7%) 증가했다.

지난 4월(521명 증가)에 이어 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출생아 수가 두 달 연속 증가한 건 2015년 10∼11월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로 지연됐던 결혼이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집중됐던 것이 출생아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여전히 2만 명을 밑도는 수준으로 저출산 기조에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올해 1∼5월 누적으로 출생아 수는 9만9070명으로 10만명을 밑돌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5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서울, 부산 등 11개 시도에서 늘었다. 광주, 대전 등 6개 시도에서는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4.5명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 5월 사망자 수는 2만8546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39명(1.2%) 줄어들어 4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8999명 자연감소했다. 인구는 55개월째 줄고 있다. 태어난 아기는 늘고 사망자 수가 줄면서 자연감소 폭은 지난해 6월(-8222명) 이후 가장 작았다.

5월 혼인 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12건(21.6%) 늘어난 2만923건으로 나타났다. 4월(24.6%)에 이어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결혼은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지난해보다 늘어 올해 1월(2만8건) 이후 처음 2만 건대를 회복했다.

아울러, 5월 이혼 건수는 7923건으로 470건(5.6%) 줄었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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