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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ㆍ푸드 등 ‘K-라이프’ 역대 최대 수출 정조준…중소기업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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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4 14:21:38   폰트크기 변경      
산업부, 올해 목표치 230억달러로 상향…중기부, 식약처ㆍ농식품부 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머리 맞대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정부가 올해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전통적으로 주력품목이었던 제조업뿐 아니라 최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일명 ‘K-라이프’ 유망 분야에도 힘을 싣는다. 민관 원팀으로 K-뷰티와 K-푸드의 역대 최대 수출을 향해 총력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상반기 누적 33억1400만달러로 전년대비 30.8% 급증했다.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수요 급증으로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으며, 미국이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하면서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찍었다.

중소기업계는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의 6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화장품 총수출 내 중소기업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61.9%에서 올해는 68.7%로 6.8%포인트(p) 확대했다.

화장품 수출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대기업(-23.0%)이 감소한 반면, 중견기업(+16.3%)과 중소기업(+30.8%)은 큰 폭으로 늘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작년 화장품이 역대 최고치인 53억달러를 기록하며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라서기도 했다”며 “올해도 화장품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선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K-뷰티 중소ㆍ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표:중기부 제공


이에 중기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K-뷰티 중소ㆍ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유망기업 민관 협업 발굴ㆍ육성 △해외 수출규제 체계적 대응 △생태계 레벨업 등 3가지 전략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CJ올리브영, 아마존, 코스맥스, 콜마 등 민간 플랫폼 및 제조ㆍ유통사와 협업해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ㆍ육성하는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추진한다. 콜마ㆍ코스맥스와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해외 진출 화장품 제조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글로벌 K-뷰티 전용 펀드’도 조성한다.

또 주요 국가별 수출규제 대응매뉴얼을 현행화하는 것은 물론, 신흥국 중심으로도 추가 제작ㆍ배포한다. 화장품글로벌규제조화센터를 통해 러시아ㆍ중동 지역에 대한 규제정보 지원을 확대하고, 국내 화장품 GMP(우수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국제표준(ISO)과 조화해 인증을 준비하는 업체 부담을 낮추는 등 국내 규제도 합리화한다.

브랜드사가 혁신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의 발주 계약을 근거로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K-뷰티 네트워크론’을 신설하고, 화장품 분야에 대한 중기부-식약처 협업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생산시설 구축을 도울 예정이다.

K-푸드는 한단계 도약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K-푸드가 이미 지난해 121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을 실현한 만큼, 올해는 농식품에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음식(펫푸드), 동물용 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K-푸드플러스’로 발전시킨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중기부와 농식품부는 지난 23일 ‘식품제조업 제조혁신’, ‘농산업 분야 해외진출 촉진’ 등 2건의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시장 개척, 금융 및 유통지원 등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중기부는 식품 제조공정의 자동화ㆍ지능화를 위해 2027년까지 삼성전자, 농협중앙회 등 민간과 함께 420억원의 재원을 조성해 250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판로 확대 및 수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K-뷰티ㆍ푸드의 합산 수출 목표치를 8억달러 상향한 연간 230억달러로 설정한 바 있다. 이번달 프랑스 올림픽과 연계한 ‘K-피쉬 홍보회’ 및 11월 ‘K-푸드플러스 수출상담회’ 개최, 소규모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장기운송계약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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