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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올해 상반기 매출 2조원 돌파...“창립 이래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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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5 09:10:42   폰트크기 변경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 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 기록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하며 올해 매출액이 4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조 1038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6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상반기에만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립 이래 최초.

표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07% 성장한 1조 1569억원, 영업이익 1811% 증가한 4345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 4797억원, 영업이익은 735% 오른 5620억원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8102억원, 영업이익은 329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751% 증가했다.

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이 같은 큰 폭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수주에 기반한 4공장의 원활한 램프업(Ramp-up, 가동률 증가),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 수령,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따라 이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대형 수주를 잇달아 따내면서 세계 1위 생산 역량을 실적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이달 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10억6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위탁생산(CMO)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연간 누적 수주는 2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는 점차 대형화되고 있고, 기존 고객사들은 계약 물량을 늘리는 증액 계약을 요청하고 있다. 생산 역량에 더해 배치성공률 99%에 달하는 높은 품질 경쟁력, 트랙레코드 등이 쌓인 결과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개 빅파마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이 2조원을 넘기면서 업계에서는 올해 매출도 4조원을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공장 가동률이 하반기로 갈수록 증대되기 때문에 수주 확보에 따른 실적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력은 연간 78만4000리터로 확대된다.

표: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한 8100억원, 영업이익은 278% 증가한 29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신규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선진시장인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각각 바이오시밀러 제품 8종의 품목 허가를 획득,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계에서 입지를 다지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기업 최초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품목 허가를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획득했으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 미국 품목허가 승인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 제품명 에피스클리), 5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 제품명 아필리부), 7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 제품명 에피즈텍)를 연달아 출시해 국내 판매 제품을 총 9종으로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 등 분기별 안정적인 실적 신장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부채비율 58.1%, 차입금 비율 14.2%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부채비율 및 차입금 비율을 감소시키며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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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김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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