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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동훈 등 與 신임 지도부와 만찬…삼겹살·모둠쌈으로 ‘화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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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4 20:08:26   폰트크기 변경      
당권 주자·지도부·참모진 등 참석…당정 간 소통·협력 강화 뜻 모아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신임 지도부 및 당 대표 후보 출마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가 당선된 지 하루만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등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대통령실 야외 정원인 파인 그라스에서 만찬을 시작했다. 장동혁, 김재원, 인요한, 김민전, 진종오 심임 최고위원도 함께 했다.

또 나경원 윤상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대표 경선 출마자들과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원내 지도부도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이 모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격의 없이 대화하자는 윤 대통령의 취지에 따라 노타이에 정장 차림으로 만찬을 가졌다.

만찬은 전날 전대 이후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통화를 한 것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마련됐다.

초반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은 진행됐다.

오후 6시 28분 파인그라스 앞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악수하며 “수고 많았어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참석자들에게 “여기들 다 와봤죠. 수고 많았어요”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비 올까봐 걱정했다”며 “다행히 날이 좋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식사 전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윤 대통령 오른쪽에 한 대표, 왼쪽에 추 원내대표가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손을 잡고 “국민의힘 화이팅” 구호를 외쳤다. 대통령이 한 컷을 더 찍자고 제안해 자연스럽게 한 컷을 더 촬영하기도 했다.

만찬 메뉴는 삼겹살, 돼지갈비, 모둠 상추쌈, 빈대떡, 김치, 미역냉국, 김치김밥, 과일로 모두 윤 대통령이 하나하나 직접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삼겹살은 당‧정‧대의 통합을 의미하는 한편, 막역한 사이에서 먹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당초 당정 화합의 의미로 비빔밥을 계획했으나, 메뉴가 많아서 같은 취지의 모둠 쌈을 준비해 모두가 모여서 화합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서민적이며 삼겹살이란 게 저녁 때 같이 구워 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의미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과열 경쟁에 따른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당정 간 소통과 협력 강화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며 당정 간 화합과 결속을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만찬은 대화합의 만찬”이라며 “당정이 화합하고 앞으로 하나의 마음을 모아간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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