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전선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대한전선(대표 송종민)은 미국 판매법인 ‘T.E.USA’가 현지 전력 업체와 노후 전력망 교체를 위한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7년이고, 규모는 19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최대액이다.
이번 사업은 미국 동부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노후 전력망을 신규 전력망으로 교체하는 작업이다. 대한전선은 138㎸ㆍ345㎸급 케이블과 접속재 등 초고압 전력망 자재 일체를 공급한다.
대한전선은 지난해말 뉴욕 전력망 교체에 특화된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으며, 올해 3월에는 플로리다 지역에서 약 1100억원 규모의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올해 미국에서만 약 52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기술, 품질, 안정성 등을 까다롭게 검증하는 미국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수년간 북미 전력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해 온 만큼 수출을 극대화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