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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한국형 스테이션 F’ 조성…서울 홍대 인근ㆍ부산 북항에 글로벌 창업 트윈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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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5 10:46:25   폰트크기 변경      
2027년까지 딥테크 벤처ㆍ스타트업 400개 입주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25일 ‘한국형 스테이션 F’ 조성지로 서울 홍대 인근과 부산 북항 일대 등 2곳을 선정했다.

한국형 스테이션 F는 지난해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에서 발표한 글로벌 창업 허브다. 글로벌 창업 허브는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및 글로벌 창업생태계 도약과 함께 지방 중심의 개방적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1곳씩 조성된다.

중기부 전경. /사진:대한경제 DB


글로벌 창업 허브는 그동안 창업 인프라 간 분절적 운영에서 탈피해 수도권과 지방 양축에서 함께 성장하는 트윈허브 형태로 구축된다.

수도권 글로벌 창업 허브는 서울 마포구 홍대 권역이다. 올해 말 설계 착수, 내년 리모델링을 거쳐 2026년 상반기 개소할 계획이다.

이곳은 최근 테크 중심 경제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딥테크 벤처ㆍ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K-딥테크 타운(가칭)’으로 조성된다.

글로벌 빅테크기업(앵커기업)과 전문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 혁신 주체, 그리고 국내외 딥테크 벤처ㆍ스타트업을 허브로 유치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딥테크 소사이어티’를 구현한다. 아울러 K-콘텐츠와 딥테크 기술 융합을 시도할 수 있는 한국만의 독특한 ‘엔터테크’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될 예정이다.

비수도권 글로벌 창업허브는 부산 북항 내 폐창고다. 부산 북항 폐창고는 1978년 건축해 보세창고 등으로 사용된 과거 수출주도 산업화의 상징으로, 2026년까지 지역의 창업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지역 전략산업인 디지털 금융, 스마트 해양 등 분야의 지역 스타트업에 부산미래성장 벤처펀드(1011억원)를 활용한 집중 투자 뿐만 아니라 롯데 등 지역 기반 대-중견 기업과 연계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일과 놀이를 결합한 워크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수도권과 해외 스타트업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 두 곳은 공동 멤버십 및 공동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상호 접근이 가능한, 연결된 허브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도 수도권 인프라와 투자 유치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중기부는 지역 이전을 고려하는 수도권 스타트업이 부산 허브를 통해 지역 이전에 주저없이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세계 딥테크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해 2027년까지 한국형 스테이션 F(글로벌 창업 허브)에 400개의 딥테크 벤처ㆍ스타트업을 입주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설계 및 신속한 조성에 나설 것”이라며 “수도권ㆍ비수도권 동시 조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 창업 생태계를 아시아 1위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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