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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올해 최대어 ‘경기지역 전력구공사 1~3차’ 12개 컨소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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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5 13:20:45   폰트크기 변경      

대우건설, GS건설, 디엘이앤씨, 롯데건설 등 PQ 신청
1∼3차 공사 추정가 총 6536억…1차 공사 ‘매력적’
동해안변환소 전력구공사 유찰 가능성
용인∼화성지역 전력구공사 18개 사 입찰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발주하는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경기지역 전력구공사(신가평~동서울) 1∼3차’ 공사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접수 결과 12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사들은 중복 낙찰이 허용되지 않는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PQ 접수가 마감된 경기지역 전력구 공사에 대표사로 대우건설, GS건설, 디엘이앤씨, 롯데건설, 디엘건설, 계룡건설산업, 코오롱글로벌, 금호건설, 동부건설,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 두산건설, 금광기업 등 총 12개 종합건설사가 참여했다.

1∼3차 동시 발주에 따라 중복낙찰이 금지되면서 업체별 사정에 따라 각 사업장의 컨소시엄 구성을 달리한 것이 이번 입찰의 특징이다. 컨소시엄 구성은 2개 사 이내로 제한됐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각각 흥화, 신원종합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롯데건설, 디엘건설은 각각 일성건설, 까뮤이앤씨와 팀을 꾸렸다. 계룡건설산업은 KR산업, 코오롱글로벌은 신동아건설, 금호건설은 우암건설, 동부건설은 HJ중공업, 두산건설은 대상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1∼3차 사업을 함께한 기업 상당수는 70대 30 또는 75대 25의 컨소시엄 비율을 적용했다.

반면 디엘이앤씨(1차 씨티건설, 2∼3차 인본건설), 한라(1차 씨티종합건설, 2차 진흥기업, 3차 위본건설), 금광기업(1차 SGC E&C, 2∼3차 남광건설) 등은 파트너를 달리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경기지역 전력구 공사의 사업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각 사의 매출 실적 목표와 가동 자동 등을 고려해 컨소시엄 구성을 달리 한 것 같다”며, “한전에서 요구하는 협력사의 실적 조건이 있어 컨소시엄 구성에 공을 많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각 공사 구간과 신규 TBM(터널보링머신) 장비 도입비용 등에 차이가 있어 업체마다 수주 전략을 다양하게 가져간 것으로도 분석된다.

다른 관계자는 “경기지역 공사는 구간이 길어 TBM 장비가 적어도 총 13대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장비업체들이 기존에 보유한 장비로는 감당하기 어렵고 모두 새로 도입해야 할 것”이라며, “1차와 2차 사업은 각각 3대, 2대의 신규 장비 도입비가 반영됐지만, 3차는 신규 장비가 반영 안 돼 있어 최종 입찰 시에는 온도 차이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당 공사의 추정가격은 2656억8673만원(1차), 1915억2732만원(2차), 1965억7190만원(3차) 등으로 전력구 공사치고는 ‘대어급’에 속한다. 입찰은 내달 20∼22일 진행된다.


지하 전력구 현장./ 사진:연합


같은 날 PQ가 마감된 ‘동해안변환소#1 AC배후계통연결 전력구공사’에는 3곳이 PQ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사는 추정가격 324억7141만원으로, 쉴드TBM(443m)을 포함한 총 연장길이 934m이다. 마찬가지로 내달 22일까지 입찰서를 받는데, 원가 문제 등으로 건설 업계에서는 응찰을 꺼리는 분위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굴착 길이가 짧아 공사비가 적게 책정됐는데, TBM 장비는 어차피 한 대는 들어가야 해서 원가를 초과하는 공사”라며, “대형사는 물론이고, 중소형사도 전력구 사업 수주가 아주 절실하지 않은 이상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전 관계자는 “유찰 여부는 한 달 뒤 진행되는 최종 입찰 결과를 봐야 한다. 결과가 나오면 향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PQ를 마감한 ‘용인-화성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신기흥분기)’ 공사에도 대우건설, 디엘건설 등 18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정가격은 863억2980만원이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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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신보훈 기자
bbang@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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