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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추석 선물세트가?...대형마트 사전예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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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5 14:27:20   폰트크기 변경      

지난해 9월 롯데마트 매장에서 고객이 추석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사진=롯데마트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올해는 빨리 찾아온 추석에 유통가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올해도 고물가에 소비 양극화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이르면 다음주인 8월 첫째 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는다.

홈플러스는 예년보다 빠른 오늘(25일)부터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농협하나로마트도 이달 29일부터 사전예약을 받는다. 올해 추석은 9월 16~18일로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빨라졌다.

명절에 가족ㆍ친지를 찾는 대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미리 선물을 보내는 수요로 인해 선물세트 사전예약 비중은 매년 증가 중이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홈플러스의 명절 선물세트 매출 중 사전예약 비중은 70% 이상을 차지했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설 선물세트 중 사전예약 비중은 55%까지 증가했다.

올해 8월은 바캉스 수요에 올림픽 ‘집관족(집에서 경기를 보는 사람들)’ 수요까지 있어 대형마트들은 여름시즌 영업에 집중하며 사전예약 마케팅까지 함께 펼쳐 명절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올해도 선물세트 수요가 프리미엄과 가성비로 나눠질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미리 확보한 사전예약 물량은 본판매 때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다”며 “우선 8월초까지 이어지는 여름 영업에 집중하면서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물가에 폭염과 폭우로 과일ㆍ채소가격 상승까지 예상되면서 대형마트들은 가성비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사전예약에서 전체 선물세트 중 68%를 3만원대 이하 세트로 구성했다. 지난해 추석 대비 20%가량 물량을 늘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직전 대형마트 배 가격은 전년 추석 직전 대비 약 30% 올랐다. 사과도 20%가량 상승했다.

다만 현재까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들어 햇과일이 출하되면서 사과와 포도 등 주요 과일의 가격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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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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