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와 상가 임대시장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방 임대시장은 여전히 침체다.
한국부동산원은 2분기(6월30일 기준) 전국 상업용부동산의 임대가격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25일 발표했다. 오피스의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보다 상승,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수익률 기준에서도 오피스는 오르고, 상가는 하락이었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95% 상승, 상가는 0.01% 하락을 보였다. 상가 중에서도 중대형 상가는 0.03%의 상승이었지만, 나머지는 모두 하락이었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69%, 중대형 상가는 1.09%, 소규모 상가는 0.93%, 집합 상가는 1.38%로 조사됐다. 임대수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98%, 중대형 상가 0.85%, 소규모 상가 0.76%, 집합 상가 1.02%로 나타났다.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71%, 중대형 상가 0.25%, 소규모 상가 0.17%, 집합 상가 0.36%였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8.6%, 중대형 상가는 13.8%, 소규모 상가는 8.0%, 집합 상가는 10.2%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오피스는 건설공사비 상승과 신규 공급부족에 따른 임차수요 증가로 임대가격지수 및 투자수익률이 상승했지만 상가는 소비위축에 따른 소매상권의 매출감소로 공실률이 증가해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오피스는 서울 주요권역을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늘어나며 임대가격지수가 올라갔지만 나머지 지역들은 공실률이 높아지며 임대가격지수도 하라했다. 지방 상권의 임대수익 감소로 소득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서울·부산의 오피스 투자수요의 증가로 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전분기 대비 투자수익률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상가통합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별로 서울·부산은 도심상권 활성화로 상승했으나 그 외 수도권 및 세종, 전북, 경남 등은 지방 상권 침체로 하락했다.
김현희 기자 maru@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