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를 활용한 작품 전시회 일부./사진 : 부산시 선화여자중학교 제공

[대한경제=김옥찬 기자] 부산시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중학교 중 유일하게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로 선정된 선화여자중학교는 교육청 예산을 활용하여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메타버스 미술 전시회를 지난 19일부터 개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전교생이 한 학기 동안 일궈낸 미술 작품인 캐릭터 디자인, 가상 영화 포스터, 명화 감상 후 재구성하기, 서양 미술가 인물 백과 등으로 구성됐다.

미술 교과 김윤서 선생님은 “일상에서는 주로 문화예술의 소비자로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이 직접 문화예술의 생산자가 되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의 작가님들로 모셨다”라고 전시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학기 말 '미술 활동 성찰 활동지' 작성과 연계하여 자기 평가・성찰・새로운 목표 설정 등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향상하고자 했다.

이번 미술 전시장에서는 학생들은 함께 모여 플래시몹을 하거나, 교사가 숨겨둔 보물을 주도적으로 찾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메타버스 기능을 재미있게 익히고, 창의적인 사고와 협동심도 기를 수 있었다.

선화여자중학교에서는 모든 교사들이 AI를 활용한 디지털 에듀테크를 교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사진 : 부산시 선화여자중학교 제공

특히 영어, 수학, 정보 교과에서 AI 코스웨어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인근 학교 교사 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그 예로 정보 교과 시간에 메타버스 방탈출 퀴즈를 활용한 형성 평가를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교수학습 방법은 학생의 학습 흥미 고취와 동기 부여에 효과적이고 학생들의 학습 수준 향상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인 선화여자중학교는 교사들로 구성된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구성하여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공유하며 전문성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의 특장점을 적극 활용한 학생 개인 특성별・수준별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여 학습 수준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 2학기에 예정된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맞아 학부모 연수를 할 계획이며, 프로토 타입을 미리 체험할 예정이다.

선화여자중학교는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한 수업은 물론, 시대를 앞서가는 새로운 기술의 적극 수용, 교사의 다양한 교육적 시도 적극 지원을 통해 학생 교육의 질 확보 및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부산=김옥찬 기자 kochan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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