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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野, 탄핵 중독증 깨어나야…직무대행 소추 불법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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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6 11:10:27   폰트크기 변경      
“민생 관련 없는 막가파식…우 의장, 野 아닌 국회 대표 돌아와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야당을 향해 “정략에 정신 팔려 탄핵만 외치는 탄핵 중독증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남발하고 직무대행까지 불법 탄핵을 시도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공영방송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앞서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대행은 이날 오전 전격 자진 사의를 표명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했다.

추 원내대표는 “헌법 65조는 국회 탄핵 대상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고 방통위법 제6조는 위원장만을 탄핵 소추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애초에 직무대행은 탄핵 대상이 아니다”며 “법률상 명시적 규정도 없이 직무대행자를 탄핵 소추한다는 것 자체가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검은 속셈대로 직무대행이 탄핵 되면 그 순간 방통위 업무는 멈추게 된다”며 “오로지 방송 장악하겠다는 당리당략 때문에 국가 행정 업무를 마비시켜버리겠다는 민주당 발상이 참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얼마전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먹고 사는 문제 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먹사니즘을 외친 바 있다”며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민생과 아무런 관련 없는 막가파식 탄핵만 강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 “민생과 아무런 관련없는 탄핵 추진 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탄추니즘을 주술처럼 외치고 밀어붙이고 있다”며 “민주당의 막무가내식 탄핵, 이젠 멈춰야 한다. 정략에 정신 팔려 탄핵만 외치는 탄핵 중독증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제대로 된 법률 검토 없이 진지한 여야간 논의도 없이 민주당이 하는 요구만 받아주는 국회의장은 언제까지 민주당의 수장을 자처할 것인가”라며 “친정인 민주당만이 아닌 국회의 대표인 국회의장으로 속히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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