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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여행사, '티몬·위메프'와 계약해지...일부 "위약금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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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6 12:57:53   폰트크기 변경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빌딩에 환불을 받기 위한 고객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사진=오진주 기자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커지면서 주요 여행사가 이들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다시 결제하거나 결제를 취소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2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이 티몬·위메프와 사실상 계약을 해지했다.

앞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인터파크트리플은 내용증명을 통해 25일까지 밀린 대금 정산을 요구했다. 노랑풍선(26일)과 교원투어(30일), 참좋은여행(31일) 등도 이달까지 기한을 명시했다.

대형 여행사는 여행 출발 날짜가 임박한 예약 건에 대해서는 일정대로 진행하되, 다음달 이후부터 진행하는 예약에 대해서는 취소할 방침이다. 다만 위약금은 고객에게 부담하지 않는다.

하나투어는 이달 31일까지 출발하는 예약은 진행하고, 내달 1일 이후 예약은 위약금 없이 취소하기로 했다. 다시 예약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기존 예약과 비슷한 조건의 상품을 안내할 계획이다.

노랑풍선도 7월 출발 예약 건은 진행하고, 8월 이후 출발 건은 취소 또는 재결제를 위약금 없이 지원한다. 참좋은여행도 이달 31일까지 대금 지급을 요구했지만 사실상 티몬·위메프와 계약이 해지된 상태나 다름없단 설명이다. 모두투어도 미정산 대금 지급을 요청했지만 이행되지 않아 계약을 해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약금은 여행사가 떠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소규모 여행사다. 해외여행보다 가격이 저렴한 리조트 숙박권이나 워터파크 입장권 등을 판매한 영세 여행업체들의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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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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