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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2분기 순이익 1.4조···경상 기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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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6 15:23:21   폰트크기 변경      

2분기 순이익 1.4조...전년 比 15.1%↑

올해 2분기 실적...경상 이익 기준 역대 최대


신한금융그룹./사진=연합.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4255억원을 시현해 경상 이익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6일 신한금융지주는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전년 동기(1조2383억원) 대비 15.1% 증가한 1조42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 분기(1조3215억원) 보다는 7.9% 불어났다.

신한금융지주는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호조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세후 약 600억원) 등의 일회성 이익을 뺀 경상 기준”이라며 “이번 2분기 이익이 사실상 역대 최대 기록이다”고 설명했다.

수치상 분기 순이익 기록은 지난 2022년 3분기의 1조5946억원이지만, 당시에는 신한증권 매각이익(4438억원)도 포함됐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잠재 손실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 경상 손익 기준으로 분기 최대 손익을 달성했다”며 “기업대출 성장 기반의 이자 이익과 신용카드·투자금융 수수료 등의 비이자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2조7470억원)도 작년 동기(2조6262억원)보다 4.6% 많은 역대급 수치다. 그룹과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1.95%, 1.60%로 1분기(2.00%·1.64%)보다 0.05%포인트(p), 0.04%p씩 내려갔다.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이자 이익 증가와 ELS 배상 충당부채 적립의 기저효과 등으로 2분기 순이익(1조1248억원)이 전년(7490억원) 대비 50.2% 올랐다.


2분기 그룹 이자이익(2조8218억원)은 작년 2분기(2조6942억원)와 올해 1분기(2조8159억원)보다 각 4.7%, 0.2% 늘었다. NIM 하락에도 기업대출 등 금리부자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1조1121억원)도 전년 대비 7.6% 늘었다. 신용카드·리스, 증권수탁, 투자은행(IB) 등 관련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분기 대손충당금으로 1분기보다 61.4%나 많은 6098억원을 쌓았다. 상반기 누적액이 9876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6월보다는 2.2% 감소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실적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분기 주당 540원의 배당과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주당 현금 배당액과 전체 배당 규모를 해마다 늘리고 자사주 5000만주를 소각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까지 올릴 방침이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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