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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큐텐 대표, 큐익스프레스 CEO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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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27 01:56:05   폰트크기 변경      

구영배 큐텐 대표./사진=큐텐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가 큐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 이사회는 전날 구영배 큐익스프레스 대표가 CEO에서 물러났다고 내부적으로 발표했다.

큐익스프레스는 큐텐의 물류 자회사다. 큐텐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전날 밤 티몬ㆍ위메프 피해자들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는 큐익스프레스 이사회가 구 대표의 사임을 발표했다는 내용의 공문이 올라왔다.

이 공문에 따르면 이사회는 전날 마크 리를 CEO로 임명했으며, 그는 최근 그룹의 미래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 큐텐의 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 역할에서 물러났다.

큐익스프레스는 티몬ㆍ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를 인식한 듯 공문에서 "큐익스프레스는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ㆍ티몬글로벌ㆍ티몬 등 다른 회사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구 대표가 이번 사태의 법적 책임을 줄이고,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사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구 대표는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편 티몬은 현장 환불 절차를 시작한지 하루 만인 27일 자정께 더이상 환불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자정까지 환불을 신청한 고객은 2600명을 넘어섰지만 이 가운데 10%가량만 돈을 돌려받게 된 것이다. 티몬은 전날 30억원을 환불해줄 수 있다고 밝혔지만 집행된 금액은 3분의 1에 그쳤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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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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