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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도심복합사업 참여자 공모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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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04 14:06:49   폰트크기 변경      
연신내역 등 3곳에 총 1451가구…민간참여방식 주민협의체 투표로

[대한경제=채희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하 도심복합사업)을 처음 선보여 눈길을 끈다.

LH는 지난 2일 쌍문역 동측(639가구), 방학역(420가구), 연신내역(392가구)에 대한 도심복합사업 참여자 선정 공모를 냈다고 4일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은 지난 2021년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에 따라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에 공공이 주도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민간참여사업 방식으로 참여자를 선정한다.

LH가 이번에 처음 선보인 3개 지구는 총 1451가구에 총 6133억원 규모로, 도보 10분 이내 지하철역이 위치한 역세권이다.

지구별로는 △쌍문역 동측(639가구, 2477억, 38층) △방학역(420가구, 1717억, 39층) △연신내역(392가구, 1939억, 46층)이다.


서울 연신내역 도심복합사업 조감도./사진=LH

공모 일정은 △참가의향서 접수(8월 7일) △현장설명회(8월 8일) △서면질의 접수(8월 12일) △사업신청확약서 접수(8월 20∼22일) △사업신청서 접수(9월 30일) 순으로 진행한다.

이어 LH는 주민협의체에 분야별 외부 전문가와 주민협의체 구성원 2~4명을 포함한 평가위원회를 통해 최고득점을 받은 제1순위부터 제3순위자를 제시하며, 최종 주민협의체 투표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오는 11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내년 12월 착공해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 지구는 2029년 10월, 연신내역 지구는 같은 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LH는 이번 공모 지침에 △층간소음 저감 등 특화공법 제안 △스마트 홈·제로에너지 계획 △착공 전·후 구조도면 검토를 위한 제3자 리뷰제도 △공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안전관리 시스템 등을 반영해 주택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김재경 LH 지역균형본부장은 “도심복합사업은 역세권 등 주거 수요가 풍부한 도심 내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후 도심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며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주택공급 물량 부족 우려 해소를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LH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53개 지구에 약 8만1000가구의 도심복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권 증산4, 신길2, 쌍문동 서측 지구의 경우 오는 12월 사업승인 완료 후 내년 상반기 복합사업참여자 선정 공모에 나서 주택 수요가 높은 도심 내 양질의 주택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채희찬 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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