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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입 3년6개월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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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06 11:19:15   폰트크기 변경      
부동산원, 6월 6150건 중 1396건 차지…전월보다 31.3%↑

[대한경제=김국진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이 급증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신고일 기준으로 총 6150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1396건이 서울 외 거주자의 매수사례였다.

6월의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건수는 2020년 12월(1831건) 이후 가장 많았다.

전월 대비 증가폭도 31.3%로 전체 매매건수 증가폭(18.6%)보다 가파른 추세다. 실제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건수는 1월 564건에서 2월 621건, 3월 785건, 4월 1061건, 5월 1063건으로 올 들어 계속 늘었다.

서울 구별로 보면 광진구의 외지인 매입 건수가 120건으로 가장 많았다. 광진구 내 아파트 매매거래건수(234건)의 절반이 넘었다.

이어 강동구 110건, 송파ㆍ성동구 각 101건, 영등포구 74건, 서초구 75건, 마포구 68건 등의 순이었다.

전체 아파트 거래 중 외지인 매수비율은 광진구(51.2%)가 가장 높고 영등포구(32.3%), 용산구(27.6%), 동작구(27.5%) 등이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전체적으로 보면 외지인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은 송파구(442건), 강동구(372건), 성동구(335건), 강남구(316건), 영등포구(305건), 마포구(286건) 등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서초와 강남보다는 광진, 송파, 강동, 성동 등 가격 면에서 접근 가능한 지역 중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급감하는 추세다. 아파트 실거래가를 보면 5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7만6629건으로 지난 2월 19일(7만6210건) 이후 가장 적었다.

김국진 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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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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