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국진 기자]최근 주택소비의 새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처럼 신축아파트값의 오름폭이 구축을 능가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6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준공 5년 이하인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1년 전에 비해 2.77p 올랐다.

이에 비해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50p, 10년 초과∼15년 이하는 1.81p, 15년 초과∼20년 이하는 1.34p로 준공시기가 늦을수록 오름폭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특히 과거 재건축이 가능한 아파트로 인기를 끈 20년 초과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 오름폭은 0.39p에 그쳤다.

최근 수년간 신축 공급이 많았던 인천이 대표적이다. 6월 기준으로 준공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21p 상승한 반면 5년 초과∼10년 이하 2.50p, 10년 초과∼15년 이하 2.56p, 15년 초과∼20년 이하 2.32p의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재건축 연한이 임박하거나 이를 채운 20년 초과 아파트 지수는 반대로 1.32p 떨어졌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신 건축 트렌드를 반영한 신축 단지가 매매시장에서 높은 가격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인천과 서울 지역 아파트 인허가 실적이 줄면서 새 아파트 공급이 감소할 전망이어서 신축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국진 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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