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조감도. |
[대한경제=최중현 기자] 경기 과천시 핵심 입지를 자랑한 과천주공5단지의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분담금이 나왔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과천5단지 재건축조합은 최근 조합원에게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재초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재건축부담금 추산액이 2317만8000원으로 책정했다고 안내했다.
이번 분담금은 추산액으로, 1가구 1주택, 보유기간에 따른 감액 등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일반분양 등을 거쳐 이익이 발생하면 그 금액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과천 주공5단지는 지난 1월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거쳐, 지난 5월 21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아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고 있다. 2017년 5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 단지는 2020년 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이듬해인 2021년 11월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대우건설은 하이앤드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해 ‘써밋 마에스트로’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1983년 준공된 이 단지는 800가구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공동주택 8개동 124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탈바꿈한다. 이 단지는 전용 103㎡(400가구), 124㎡(400가구)등 대형 평형으로만 이뤄져 있는데 사업을 통해 전체 가구수의 44.7%(552가구)가 중형평형인 전용 84㎡로 지어진다. 나머지 690가구는 전용 99·113·135·142㎡ 등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과천주공5단지 관계자는 “재초환 추산 분담금이 나와 주민들에게 안내했으며, 일반분양 등 사업이 추진되면서 재초환 금액이 변동될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 철거에 돌입해 2026년 착공과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4호선 과천역·정부청사역 사이에 있는 더블역세권이며, 중앙공원과 과천고등학교, 청계초등학교와 인접해 있어 공원과 교육시설을 두루 갖췄다. 단지가 위치한 과천은 강남 접근이 용이하고 주거환경이 쾌적해 '준강남'으로 불린다. 이 일대 재건축 사업이 활발이 진행되고 있다. 과천 주공아파트 일대는 '정부청사' 이미지가 강했지만, 잇달아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신축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중현 기자 hig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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