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커지는 건축물 해체시장…‘해체산업발전포럼’ 출범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8-07 16:26:09   폰트크기 변경      

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체산업발전포럼 출범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kms@


[대한경제=김민수 기자]정부의 1기 신도시 재개발 추진 등으로 인해 건축물 해체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체전문업체와 건축사, 구조기술사, 건설사, 엔지니어링사, 순환골재업체 등 해체시장 플레이어들이 손을 잡았다. 이들은 ‘해체산업발전포럼’을 구성하고, 해체기술 및 공법 고도화와 불합리한 제도 정비 등 해체산업 전반의 발전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단법인 한국건축물해체기술연구원은 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해체산업발전포럼 출범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창식 한양대 교수와 서치호 동일건축 고문, 이용규 한국건축물해체기술연구원 원장, 석철기 코리아카코 대표, 이왕희 CNP E&C 대표, 민영석 전국HRD롱붐철거협회 회장, 이정영 시지엔지니어링 대표, 김정호 두산건설 차장, 문형록 반석기초이앤씨 대표, 한상준 대한건설협회 기술안전실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해체산업은 정부의 ‘노후계획도시재개발특별법’ 시행과 함께 1기 신도시 재개발 선도 사업 추진으로 급격한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 전국의 재개발 대상 아파트 등은 약 103만호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해체산업발전포럼 참여사들은 이 같은 해체물량의 증가에 앞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해체 공사 기술ㆍ공법 개발, 대규모 아파트 건설에 따른 골재수급 문제 해결방안, 해체현장에 맞는 시공 기준 등이 필요하다고 공감, 포럼을 결성하게 됐다.

이날 공식 출범에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앞으로의 해체산업발전포럼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은 해체산업의 주체 간 경쟁보다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해체전문인력 양성, 일본과 홍콩 등 선진 해체시방서 등을 벤치마킹한 해체 표준시방서 기준 정비 등을 추진키로 했다. 로보틱스,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이용한 해체 관련 장비 및 기술 개발, 대규모 도심 아파트 해체공사에 대비한 공법 개발, 폐 콘크리트 재생골재 활용도 제고 방안도 중점 연구 대상이다. 이 외에도 포럼은 해체공사 분리 발주 및 도급 체계 개선, 품셈 정비 등의 제도 개선방안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해체산업발전포럼 출범을 위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김민수 기자kms@


이에 따라 포럼은 △도심 대규모 해체공사에 적합한 기술ㆍ공법 △안전ㆍ친환경 해체계획서 및 해체시방서 △해체공사 분리발주 및 품셈 △폐 콘크리트 골재 등 자원의 재활용 등 4개 분과로 구성된다. 포럼은 격월로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안전관리원 등 정부, 공공기관의 정책 관계자를 초빙해 정책 홍보 및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간담회에 이어 해체산업발전포럼 준비위원회는 회칙 제정 및 초대 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최창식 한양대 교수가 선임됐다. 최 교수는 대한건축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광주 화정동 및 인천 검단 신축 아파트 해체공사의 기술자문단장을 맡고 있다. 회장 임기는 3년이다. 준비위원장으로는 대한건축학회장,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 등을 지낸 서치호 동일건축 고문을 선임했다.

포럼은 오는 8월 말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출범할 계획이다.

최창식 해체산업발전포럼 초대 회장은 “현시점에서 해체산업발전포럼의 출범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해체산업발전의 초석을 놓는다고 생각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km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kms@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