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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차세대 통합망 구축에 영업익↓…‘익시젠’에 AI반도체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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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07 13:16:21   폰트크기 변경      

2024년 2분기 요약 연결 손익계산서 /표:LG유플러스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유플러스가 차세대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비용 증가로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줄었다. 전통적인 통신사에서 ‘AX(AI 전환) 컴퍼니’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불하는 ‘전략적 이익 감소’라는 평가다.

7일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 49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한 254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차세대 통합전산망 ‘유큐브’를 업그레이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통신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의 본업인 모바일사업은 순항중이다. 2분기 모바일사업은 이동통신(MNO), 알뜰폰(MVNO) 등 총 가입회선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 5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722만 3천개로 전년 대비 25.6% 늘어나며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의 신성장도력인 기업간거래(B2B) ‘All in AI’ 전략은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3대 영역의 기술 혁신으로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해 AX(AI 전환) 중심의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B2B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를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AI 인프라의 핵심인 ‘IDC사업’과 AICC(AI컨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AI 응용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0.3% 성장했다.

2분기 IDC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0% 늘어난 91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효율 및 안정성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IDC사업은 2023년부터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팹리스기업 딥엑스의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에 ‘익시젠(LGU+이 출시한 생성형AI)’을 접목해 다양한 솔루션을 내놓을 방침이다. 안전ㆍ보안, 키오스크, 무인매장, 스마트 교육, 배송ㆍ물류 로봇, 차량 제어 시스템, 자율주행 시스템, 전기 충전 인프라 등이다.

딥엑스 관계자는 “연내 딥엑스의 양산형 1세대 반도체칩을 LG유플러스의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하고, 내년 중순경 거대언어모델(LLM)을 구동할 수 있는 AI 반도체 시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라면서 “LLM 경량용 자체 반도체 칩은 LGU+ 단독 모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ㆍ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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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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