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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비수기에도 서울 아파트 값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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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09 13:24:27   폰트크기 변경      
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 시황’

8월 둘째 주 0.04% ↑…전주比 오름폭 확대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계절적 비수기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하며 오름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8월 둘째 주 ‘수도권 아파트 시황’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0.03%) 대비 오름 폭이 확대했다. 재건축ㆍ일반 아파트 모두 0.04% 상승했다

지역별로 강남이 0.1%로 가장 많이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어 마포(0.07%), 관악(0.07%), 양천(0.05%), 서초(0.05%), 동작(0.05%), 동대문(0.05%), 영등포(0.04%) 등이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다만 노원(-0.01%)은 서울 25개구 가운데 유일하게 떨어졌다.

신도시와 인천ㆍ경기도 각각 0.03%, 0.02% 뛰었다. 지난주보다 0.01~0.02%p 오른 숫자다. 신도시는 광교(0.18%), 동탄(0.08%) 등 2기 신도시 위주로 상승 폭이 컸다. 인천은 0.05% 상승했고, 경기는 동탄 신도시에 힘입은 화성이 0.07% 오른 가운데 안양(0.06%), 안산(0.02%) 등이 올랐다. 수원은 0.01% 올랐다. 다만 이천은 0.07%나 하락했다.

부동산R114는 앞으로 휴가철 막바지까지 다수 매도ㆍ매수자가 거래를 미루고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매가 상승세로 매도 호가는 가격 조정 없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둘째 주 수도권 매매가 주요 변동률. /사진:부동산R114 제공


서울 전세 시장은 임차 문의가 줄며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 전세가격 보합 지역이 지난주 10개에서 17개로 늘었고 상승 폭도 0.04%p 감소한 0.01%를 나타냈다. 다만 관악(0.11%), 성동(0.06%), 노원(0.05%) 등 동북ㆍ서남권 일부 지역은 오름 폭이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0.01% 올랐는데 산본(0.09%), 광교(0.04%), 김포한강(0.01%) 등이 전세가가 뛰었다. 중동은 0.02% 내렸다. 인천은 0.07% 상승했고, 경기는 화성(0.08%), 오산(0.06%), 안산(0.04%), 수원(0.03%), 고양(0.03%) 등이 올라 0.02% 상승했다. 반면 이천은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0.01% 뒷걸음질했다.

부동산R114는 전날 발표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폭이 확대하는 상황에서 수요를 억제하기보다 공급 확대안을 제시해 신축 아파트 물량 부족 우려를 상쇄시키려는 방향성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특히 단기적으로 물량 확보가 가능한 비아파트 시장의 공급 활성화로 아파트에 쏠린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예상된다”며 “기존 주택 활용과 신축 물량 확대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우상향한 집값 오름 폭을 완만하게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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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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