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새 통일 구상 제시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마지막 날인 9일 충남 계룡대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근무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충청남도 계룡시에 위치한 계룡대 방문으로 4박 5일간의 휴가를 마무리하고, 대통령실로 복귀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6~7일 진해 해군기지에서 해군·해병대 장병들을 만난 데 이어 8~9일 이틀간 충남 계룡시의 계룡대에 머무르며 장병들과 시간을 보내고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를 방문해 을지 자유의 방패(UFC) 연습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계룡대 내 전시지휘시설과 전투통제실 등을 둘러본 윤 대통령은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며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군수통수권자로서 장병들이 임무에 전념하도록 여건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30년 전 발표된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변화한 시대상에 맞게 계승·발전시킨 새로운 ‘통일 담론’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 통일방안은 지난 1994년 광복절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제시한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다. 발표한 지 30년이 지난 만큼 시대상을 반영해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대통령실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무게감을 고려해 큰 골자는 유지할 전망이다.
새 통일 담론에는 북한 인권 상황 등을 고려해 인권·자유·법치 등 자유민주주의적 가치가 담겨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남북한의 인구·사회학적 변화나 기술 진보, 국제 정세의 변화 등 시대 변화도 반영해 더욱 현실성 있는 방안으로 제시될 예정이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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