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제공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 2.7%)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8%포인트(p) 오른 33.6%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0%p 하락한 62.2%다.
권역별로는 서울과 대전ㆍ세종ㆍ충청에서 각 4.6%p, 광주ㆍ전라에서 1.1%p 상승했다. 반면 부산ㆍ울산ㆍ경남과 대구ㆍ경북에서는 각각 2.1%p, 1.7%p 하락했다. 인천ㆍ경기에서도 1.5%p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지지도가 6.9%p 오른 32.6%(부정 64.5%)를 기록한 반면, 30대에서는 2.8%p 떨어진 26.4%(부정 68.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티몬ㆍ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이어 코스피ㆍ 코스닥 동반 폭락이 있었던 ‘블랙먼데이 패닉’ 등 시장 전반의 소비 심리 위협 변수에도 지지율은 큰 변동 없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주 노란봉투법과 25만원지원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 여부, 8·15광복절에 따른 특사 및 대국민 메시지 등이 예정돼 있다”며 “윤 대통령의 정국 구상과 이행력에 대한 지지율 변동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8월 8~9일 유권자 1001명 대상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2.6%)에선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7%p 하락한 37.8%, 더불어민주당은 0.5%p 오른 36.8%를 기록했다.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는 1%p로 3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0.8%p 하락한 8.6%, 개혁신당은 0.2%p 오른 4.5%, 새로운미래는 0.9%p 상승한 1.8%, 진보당은 0.6%p 하락한 1.3%,였다. 기타 정당은 1.5%, 무당층은 7.7%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양당이 여야정 협의체 동시 제안, 비쟁점 법안 처리 합의 등 ‘협치 메시지’ 전하는 동시에 협의체 구성 조건과 특검ㆍ거부권 정국 전환 등을 놓고 ‘정쟁 대치 긴장감’ 팽팽히 유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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