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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자유민주 통일국가 만들어져야 완전한 광복”…3대 통일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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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15 11:44:02   폰트크기 변경      
79주년 광복절 경축사…‘8·15 통일 독트린’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며 ‘8ㆍ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 79주년을 맞아 “우리의 광복은 자유를 향한 투쟁의 결실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를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자유 통일’ 구상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8ㆍ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8ㆍ15 통일 독트린에는 3대 통일 비전과 3대 통일 추진 전략, 7대 통일 추진 방안이 담겼다. 특히 통일 추진을 위한 세가지 전략으로 △우리 국민의 자유ㆍ통일을 추진할 가치관ㆍ역량 배양 △북한 주민들의 자유통일에 대한 열망 촉진 △국제사회 연대 통한 지지 확보 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질서와 규범을 무시하는 방종과 무책임을 자유와 혼동하면 안 된다”며 “자유 사회를 무너뜨리기 위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에 휘둘려서는 더더욱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가짜뉴스가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사이비 지식인들과 선동가들은 가짜 뉴스를 상품으로 포장해 유통시키며, 기득권 이익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반자유 세력, 반통일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연례 북한 인권 보고서 발간 및 전파 확산 △북한 인권 국제회의 △북한 자유인권펀드 조성 △북한 주민 정보접근성 확대 △남북 당국 간 대화협의체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남북 당국 간 실무차원의 대화협의체가 가동되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문화 교류, 재난과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어떤 문제라도 다룰 수 있다”며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와 같은 인도적 현안도 협의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국제사회와의 연대 강화를 위해선 ‘국제한반도포럼’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동맹 및 우방국들과 자유의 연대를 공고히 하면서 자유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견인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연대해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우리의 자유를 위협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더 큰 역사의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더 큰 대한민국, 통일 대한민국으로 굳게 손잡고 우리모두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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