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분양가는 0.66% ↑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분양가가 44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6일 발표한 7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공급 면적 기준)는 1331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달(1267만6000원) 대비 5.04% 상승했다. 전년 동기(967만5000원)와 비교하면 37.62%나 올랐다. 이를 3.3㎡로 환산하면 4401만7000원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올해 1월 3713만7000원, 2월 3787만4000원, 3월 3801만원, 4월 3890만9000원, 5월 3869만8000원 등으로 올 들어 3700만~3800만원대에서 오르내렸으나, 지난 6월 4000만원 선(4190만4000원)을 밟은 뒤 한 달 새 약 4400만원대까지 뛴 것이다.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 |
수도권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도 839만1000원으로 한 달 전(818만7000원)보다 2.49% 상향했고 1년 전 같은 기간(682만2000원)과 비교하면 23% 높아졌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상승 전환했다. 이 지역은 지난 6월 ㎡당 602만3000원으로 지난 5월(605만2000원)보다 하락했지만, 지난달 608만9000원으로 1.1% 올랐다. 전년 동기(516만1000원) 대비로는 17.98% 오른 수준이다.
전국 평균은 ㎡당 568만1000원으로 전달(564만4000원), 전년 동기(492만7000원)보다 각각 0.66%, 15.32%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모두 1만523가구로 1년 전 같은 기간(8487가구)보다 24% 늘었다. 다만 전달(1만4291가구)과 비교하면 3768가구 줄었는데, 수도권(4847가구)은 같은 기간 2328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3814가구)는 416가구, 기타 지방(1862가구)은 1024가구 축소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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