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채권전문가 90%, 기준금리 3.5% 동결 예상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8-20 11:14:45   폰트크기 변경      

금리전망 BMSI 추이./ 사진 = 금융투자협회 제공 

[대한경제=이지윤 기자] 채권전문가 90%가 가계부채와 부동산 리스크 우려 등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3.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9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채권보유ㆍ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나머지 10%는 25bp(1bp=0.01%)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99%가 금리 동결을 예측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가시화하고 국내 내수 부진 우려가 더해진 영향으로 90%로 줄었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세로 나타났다. 응답자 62%가 금리보합을 예상했고 12%는 금리상승, 26%는 하락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달 금리보합 응답자는 54%로, 한 달 만에 8%포인트(p) 늘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시장금리 상단은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통화정책, 경제지표 발표 등을 대기하며 9월 금리보합 응답자가 증가한 것이다.


물가 관련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확산 우려에 따라 유가ㆍ수입물가 변동폭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응답자 20%가 물가하락을 점쳐 전월 대비 7%p 하락했고, 물가상승 응답자는 6%로 3%p 늘었다.


환율 관련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됐다. 7월말 일본 기준금리 인상 단행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으로 달러 약세 압력이 커진 결과다. 응답자 23%가 환율하락에 응답해 전월 대비 7%p 상승했고, 환율상승 응답자는 7%로 같은 기간 1%p 줄었다. 


이를 토대로 산출한 9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전월 대비 올랐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수입물가 상승 위험이 증가했으나,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지속되며 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윤 기자 im27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증권부
이지윤 기자
im276@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