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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OLED 기술 中 유출’ LG디스플레이 전직 직원 3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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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20 10:49:51   폰트크기 변경      
스마트폰으로 설계도 촬영… 경쟁업체에 빼돌려

퇴사자 모니터링 과정서 적발… 수사 의뢰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산 기술을 중국 경쟁업체에 빼돌린 LG디스플레이 전직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 대한경제 DB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안동건)는 산업기술보호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LG디스플레이 팀장급 연구원이었던 A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2022년쯤 중국 광저우에 있는 LG디스플레이 공장의 설계 도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중국 경쟁업체에 넘긴 혐의를 받는다. 광저우 공장은 경기 파주 공장과 함께 LG디스플레이의 양대 생산거점이다.

LG디스플레이에서 20년 이상 일했던 A씨는 2021년쯤 중국의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시작했고, 이직 이후에는 당시 LG디스플레이에서 근무하던 직원 등과 공모해 핵심기술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퇴사자 모니터링 과정에서 정보유출 정황을 확인,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며 “보안 관리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산업기술과 영업비밀을 포함한 자사의 정보를 유출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원칙으로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달 A씨를 포함한 4명을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A씨와의 공모 여부 등을 따진 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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