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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억 강북구 신청사 설계권, 해안건축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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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26 13:44:26   폰트크기 변경      

서울 동북권역 랜드마크 ‘강북삼경’ 제안


‘강북구 신청사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투시도. / 사진=강북구 제공.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설계비가 144억원에 달해 올 하반기 초대어로 손꼽혀온 ‘강북구 신청사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해안건축) 컨소시엄의 품에 안겼다.

26일 강북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 공모에 대한 심사위원회를 열고 2차 본심사를 진행한 결과, 해안건축이 제출한 공모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 8명 가운데 5명이 해안건축의 손을 들어주면서다.

심사위원회는 앞서 지난 9일 공모안 제출을 마친 18개 업체를 대상으로 1차 본심사를 갖고 최종심에 오를 후보군을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토문건축사사무소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디자인랩스튜디오건축사사무소 등 5개사로 압축했다.

이로써 5파전 경쟁 끝에 디엔비건축사사무소,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을 형성한 해안건축이 144억원의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거머쥐었다.

당선작은 청사 건물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풍경이라는 ‘강북삼경’을 주제로 입면에 독특한 조형미를 더해 서울 동북권역의 상징적 랜드마크를 제안했다.

건축물의 중앙에는 큰 창을 뚫어 북한산을 통경축을 확보했고, 비워진 창을 중심으로 녹지 공간과 커뮤니티 요소를 적절히 배치해 호평을 얻었다.

특히 중심 건축물을 완전히 들어올려 저층부에 열린 광장을 조성하고, 이를 보행가로와 연결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


‘강북구 신청사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 사진=심사위원회 유튜브 중계화면 갈무리.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위진복 UIA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보면서 구청사가 마치 하나의 리조트처럼 기능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며 “저층부 계획으로 약 2000평 규모의 대지가 시민들에게 가는 셈인데, 향후 사용성 역시 높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으로는 △박항섭(가천대ㆍ이하 소속) △김용승(한양대) △이상윤(연세대) △위진복(UIA건축사사무소) △김기중(KARO architects) △조경찬(터미널7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김태영(스튜디오메조건축사사무소) △장기욱 보이드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 등 8명이 자리했다. 심사위원장은 박항섭 가천대 건축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 사업은 서울 강북구 도봉로89길 13번지 일원 6400㎡ 터에 추정 공사비 262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만5532㎡ 규모의 신청사를 조성하는 것으로, 오는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계용역 수행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이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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