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올해 서울 강남권 청약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주목받은 ‘청담 르엘’이 소비자들을 만날 전망이다. 아직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단지 특성상 인근 시세보다 낮은 또 다른 ‘로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청담 르엘’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
20일 부동산업계와 롯데건설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내달 서울 강남구 청담삼익 재건축을 통해 짓는 ‘청담 르엘’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의 9개동, 전용 면적 49~218㎡의 1261가구(임대 포함)로 구성되며, 조합원 물량을 뺀 전용 59~84㎡ 149가구가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2019년 출시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이 적용되는 단지로 차별화한 설계와 고급 자재가 적용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도보권인 초역세권이자 한강변 입지 덕분에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봉은초와 봉은중이 위치해 통학 환경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인근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에 나올 전망이다. 작년 3.3㎡당 68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됐지만 그동안의 금융비용과 최근 타결된 공사비 증액분 등을 고려하면 7000만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다. 3.3㎡당 7000만원대 분양가는 ‘포제스 한강’ 등 초고급 주택을 뺀 국내 민간 아파트 일반분양가격으로는 최고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소 3개 이상의 만점 통장이 나온 ‘래미안 원펜타스’에 버금가는 청약 경쟁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분양가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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