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1구역 재개발 조감도./제공 : 서울시 |
[대한경제=최중현 기자] 서울 신설1구역이 24층, 299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열린 제4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사업시행을 위한 심의안을 통합해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사업(동대문구 신설동 92-5번지 일대)’은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중 통합심의위원회를 거친 첫 사례다.
이 구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시행자로 지정돼 추진 중이다. 이 구역은 지상24층~지하 2층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사업이다.
시는 입지특성과 주변현황을 고려해 ‘건축·경관·교육 분야’를 통합해 심의했다. 이번 심의에는 교육환경평가가 포함돼 교육환경에 주요한 검토사항인 일조권, 소음·진동 등 건축분야 심의와 중복되는 사항에 대해 한번에 심의가 이뤄졌다.
신설1구역은 지역 주민들의 편익성 및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경로당, 작은도서관, 실내주민운동시설 등이 개방된다. 신설동역 역세권 지역 가로에 대응한 연도형 상가 배치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하여 기존 유동인구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사업시행방법 변경 등으로 지지부지했던 사업추진이 이번 통합심의로 사업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시행계획 인가 및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내년 2025년 착공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개별 교육환경평가 심의 시, 개발사업의 빌미로 시설 보수, 각종 학교에 대한 지원 등 관행적인 요구가 있었다"라며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근본적인 공사장 안전관리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통학 안전권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원회는 ‘서소문 제10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도 통과시켰다. 서소문 제10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서소문동 58-7번지 일대)은 1970년 준공된 동화빌딩(16층), 주차타워(10층) 등 노후된 건축물을 철거하고, 지상19층, 지하7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전통적인 업무시설 밀집지역인 서소문구역 일대의 주요 건물과 조화를 고려한 디자인과, 인접한 사업지(서소문11,12지구)와 연계된 보행·녹지공간을 확보해 시민이 자유롭게 통행하며 업무와 일상의 여유를 즐기도록 계획했다.
최중현 기자 hig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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