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서울 신축 물량 전망치 7145가구
올해보다 71% 급감…전년比로는 78% ↓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향후 2년 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까지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란 표현도 등장하며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서울 신축 물량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사진:안윤수 기자 |
21일 부동산R114는 오는 2026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7145가구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2만4659가구) 대비 71% 급감한 규모다. 지난해 입주 물량(3만2775가구)과 비교하면 78%나 쪼그라드는 셈이다.
일부 단지가 후분양을 선택하면 2026년 입주 물량이 현재 전망치보다 다소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평년 수준까지 늘어나기 어렵다는 게 분양 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서울 지역은 정비 사업 의존도가 높아 단기간 공급을 빠르게 늘리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이렇게 되면 앞으로 2년 뒤 서울 신축 아파트는 희소가치가 높아져 거래가격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0년 4만9847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3만3702가구, 2022년 2만4350가구, 지난해 3만2775가구로 2만~3만가구에서 등락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000가구 가량 많은 2만571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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