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릭플로우의 핵심 구성원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에릭 무이(Eric Mui) 부사장 겸 총괄매니저(VP & General Manager), 하이디 렁(Heidi Leung) 고객 관리 글로벌 총괄, 루이스 로(Lewis Law) 그로스 총괄, 제니아 추(Xenia Chu) 총괄 스태프, 아드리안 소(Adrian So) 프로덕트 디렉터, 가오 레이(Gao Lei), 최고기술책임자(Chief Technology Officer), 헨슨 차이(Henson Tsai) 대표(CEO & Founder), 조이 루(Joy Liu) 글로벌 마케팅 총괄(Global Head of Marketing)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싱가포르 기반 옴니채널 대화형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슬릭플로우’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700만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누적 투자금 1500만달러를 확보했다.

에이티넘잍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라운드를 주도해 기존 투자사인 중국 벤처캐피탈(VC) 고비파트너스(Gobi Partners) GBA가 운용하는 AEF Greater Bay Area Fund, 스페인 VC 트랜센드캐피탈파트너스(Transcend Capital Partners)의 참여를 끌어냈다고 21일 밝혔다.

또 새로운 투자자로 전 골드만삭스그룹의 제너럴파트너이자 전 골드만삭스 아시아 LLC 회장 모세스 창(Moses Tsang)을 연결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슬릭플로우는 기업이 다양한 메시징 채널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입되는 고객 문의를 하나의 통합된 인터페이스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옴니채널 대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위챗 등 다양한 채널에서 들어오는 고객 문의를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다.

또 AI를 통해 고객의 문의 사항을 분석하고, 이를 조직 내의 적합한 팀에게 전달하며, 문의에 대한 자동 답변을 생성하는 등 빠르고 편리한 고객 관리 기능을 탑재했다.

고객과의 대화는 물론 대화 중 제품 추천 및 판매, 결제까지 연결함으로써 기업에게는 매출 향상의 가능성을, 고객에게는 편리하고 빠른 제품 정보 확인 기능을 제공한다.

슬릭플로우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홍콩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시장을 넘어 중동과 유럽 지역으로까지 고객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고객의 필요에 맞춰 고객 분석 및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는 등 AI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슬릭플로우 창업자인 헨슨 차이((Henson Tsai) 대표(CEO)는 “슬릭플로우는 최근 링크드인 차이나(LinkedIn China) 출신의 베테랑 개발자인 가오 레이(Gao Lei)를 최고기술책임자로 영입하며 개발 역량을 대폭 강화, 대화형 AI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보험, 헬스케어, 통신, 서비스 등과 같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적용이 가능한 완전 자동화된 옴니채널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투자를 이끄는 나민형 이사는 “슬릭플로우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CRM(고객 관계 관리) 시장 안에서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기술을 선뵈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아시아를 넘어 중동 및 남미 등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슬릭플로우의 글로벌 확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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