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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초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발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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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23 06:00:27   폰트크기 변경      
10월 부지조성공사 첫삽…인근 화북2지구, 제주 최대 공공택지 개발 추진

제주동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토지이용계획도. /사진= LH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추진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발사업이 오는 10월 부지조성공사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인근 화북2지구에서는 제주 최대 규모의 공공택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작업이 한창이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최근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인 ‘제주동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공사’에 대한 개찰 결과 해동건설(대표 박찬)이 종합심사 1순위를 차지했다. 입찰금액은 예정가격 대비 90.52%인 223억4992만원 수준이다.

이 사업은 제주 동부공원(화북이동ㆍ도련일동) 일원 31만8845㎡(9만6000평) 부지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중심의 주택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철거공사와 도로 및 포장공사, 상수공사, 구조물공사 등을 아우른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4개월이다.

일대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제주 최초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다. 신축 물량의 절반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

12만㎡ 규모의 주택건설용지에는 향후 총 185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S-1ㆍ2BL)이 1080가구로 가장 많고, 공공분양주택(S-3BL) 374가구, 통합공공임대주택(A-1BL) 345가구, 단독주택 52가구 등으로 예정돼 있다.

나머지 약 20㎡ 부지에는 공원 및 녹지 등 기반시설과 업무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이 조성된다.

최근에는 이 공사를 관리ㆍ감독할 건설사업관리 사업자 선정 절차도 본격화됐다. SOQ(기술인평가서) 방식인 이 사업을 두고는 현재 경동엔지니어링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LH 관계자는 “(부지조성공사) 입찰 일정이 마무리된 만큼 후속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께 첫삽을 뜰 예정”이라며 “일반적으로 착공 후 1년 6개월 정도 지나면 일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모가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후년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함께 관련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 토지이용계획 구상(안). /사진= LH


동부공원 남측으로는 ‘화북2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화북2지구는 제주시 화북이동과 도련일동, 영평동 일원 92만3809㎡ 부지에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것으로, 단일 사업장 기준 제주 최대 규모의 공공택지 개발사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LH는 지난달 일대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개한 데 이어, 최근 사업타당성조사용역을 진행 중이다. 화북2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공공성 및 수익성 등을 분석하기 위한 취지다.

LH는 내년 상반기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7년 지구계획 승인을 받아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부공원 및 화북2지구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완료되면, 일대 정주인구는 1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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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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