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공사비 1조8000억 광주 신가동 재개발, 새로운 시공사 찾는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8-22 16:22:43   폰트크기 변경      

DL이앤씨·롯데·GS·SK에코플랜트·한양 컨소시엄 해지

오는 9월 25일 시공사 현장설명회 개최


광주 신가동 주택재개발 조감도.


[대한경제=최중현 기자] 공사비 1조8000억원 규모의 광주광역시 신가동 주택재개발사업이 시공사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대체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공사비 갈등에 이어 일반분양가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다 결별을 선언하게 됐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가동 재개발 조합은 기존 시공사인 빛고을드림사업단(DL이앤씨·롯데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한양 컨소시엄)를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조합과 시공사 갈등은 공사비부터 시작됐다. 공사비 조율 당시 조합은 3.3㎡당 평균 공사비 650만원, 시공사는 3.3㎡당 평균 736만원을 요구하며 대립했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3.3㎡당 706만원 수준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그러나 분양가 조율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조합은 일반분양가를 3.3㎡당 평균 2450만원으로, 시공사는 일반분양가 3.3㎡당 평균 2186만원으로 책정해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조합은 리서치를 통해 3.3㎡ 2203만원 수준으로 나온 분양가보다 더욱 저렴하게 일반분양가를 책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조합은 또 관리처분계획변경안 가결 시 시공사가 ‘즉시 착공’을 약속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시공사 입장은 다르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을 고려해 일반분양가를 낮춰야 미분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조합은 오는 11월 23일 기존 시공사 해지와 함께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9월 5일 대의원회를 열고 협의체를 구성하고 같은 달 10일 해 대체시공사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기존 시공사와 일반 분양가 산정에서 조율이 되지 않아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컨소시엄을 구성하더라도 단일 시공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신가동 재개발 사업은 광주 광산구 신가동 일원 28만8058.6㎡ 규모 부지에 지상 29층, 공동주택 51개동, 4718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 규모가 약 1조8000억원으로 광주 최대 사업으로 꼽힌다.


최중현 기자 high-i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최중현 기자
high-i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