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백경민 기자] 계룡건설산업(대표 윤길호)이 적격심사 방식인 ‘곰소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수주를 눈앞에 뒀다. 총 229개 업체가 이 사업 입찰에 나선 가운데, 계룡건설산업을 제외한 모든 업체가 적격점수 미달로 탈락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23일 전북지방조달청에 따르면, 이날 이 공사에 대한 개찰 결과 계룡건설산업이 예정가격 대비 95.13%인 257억8550만원을 투찰해 적격심사 1순위에 올랐다.
계룡건설산업은 사업성을 고려해 기초금액에 준하는 입찰금액을 써내 낙찰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졌지만, 예정가격이 상당히 높게 산정되면서 뜻밖의 결과로 이어졌다.
이 사업 입찰에는 계룡건설산업을 비롯해 총 229개 업체가 참여했는데, 예가 대비 80% 안팎의 입찰금액을 적어낸 228개 업체는 모두 적격점수 미달로 쓴웃음을 지었다.
이날 전북지방조달청이 집행한 또다른 사업인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2단계)’은 예가 대비 81.28%인 92억1149만원을 써낸 한국페이버(대표 이상태)가 적격심사 1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인 ‘파주운정3 A20BL 아파트 소방시설공사 13공구’는 대방건설(대표 구찬우)이 예정가격 대비 79.32%인 89억2853만원을 투찰해 종합심사 1순위에 안착했다. 총 116개 업체가 뛰어든 가운데, 무효 입찰은 1건이었다.
인천지방조달청이 집행한 ‘(가칭)용죽고 신축공사’는 진성종합건설(대표 이계혁)이 예가 대비 82.35%인 195억6390만원을 써내 적격심사 1순위에 올랐다.
이어 ‘(가칭)세교2-4초 신축공사’는 성민종합건설(대표 김영근)이 예가 대비 82.40%인 187억9105만원을 투찰해 적격심사 1순위를 차지했다.
강원지방조달청이 집행한 강원개발공사 수요의 ‘양구 종합체육공원 조성사업 토목공사’는 예가 대비 81.14%인 87억3153만원을 적어낸 도원건설(대표 김승전)이 적격심사 1순위를 선점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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