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희 前부장검사도 합류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이명수)가 검사 시절 최고의 ‘특수ㆍ기획통’으로 이름을 날린 강남일(55ㆍ사법연수원 23기) 전 고검장을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화우는 기업 관련 형사사건은 물론, 대관업무와 입법정책 컨설팅에도 날개를 달게 됐다.
(왼쪽부터) 강남일 전 고검장, 박명희 전 부장검사/ 사진: 화우 제공 |
경남 사천 출신으로 진주 대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강 전 고검장은 1997년 서울지검 남부지검 검사로 임관한 이래 법무부 검찰과,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 등 법무부ㆍ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쳐 기획 업무에 능하다. 스위스 제네바에 법무협력관으로 파견된 적도 있다.
게다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2ㆍ1부장을 지내면서 저축은행 대출비리 사건 등 굵직한 기업ㆍ금융범죄 수사를 맡아 수사 분야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보였다.
특히 강 전 고검장은 2014~2017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내 대정부ㆍ국회 네트워크가 두터울 뿐만 아니라, 입법 역량은 물론 정무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검찰에 복귀한 이후에는 검사장으로 승진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고, 2019년에는 고검장 승진과 함께 ‘검찰 내 2인자’로 꼽히는 대검 차장에 기용돼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하기도 했다. 2021년 대전고검장을 끝으로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와 함께 화우는 검사 시절 부동산, 환경, 보건범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박명희(51ㆍ34기) 전 대구지검 형사1부장도 영입했다. 박 전 부장은 성범죄 수사 등으로 이른바 ‘블루벨트’라 불리는 2급 공인전문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변호사는 “이번 영입으로 기업 수사 대응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을 뿐만 아니라, 화우의 종합 법률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최우선주의 실현을 위해 꾸준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화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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