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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건조대 자동으로 접히자…火 인명 피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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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27 11:02:19   폰트크기 변경      
반도건설 ‘화재감지 자동접힘 빨래건조대’ 기술

협력사와 상생 협력…공동 개발에 특허 출원도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최근 신축 아파트에는 대부분 전동빨래건조대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하면 피난 시야와 동선 확보에 지장을 초래해 피해를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도건설이 이러한 점에 착안해 실내 화재감지기를 연동한 전동빨래건조대 개발에 나서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화재감지 오토폴딩 전동빨래건조대’는 화재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접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동 모터로 작동되는 전동빨래건조대와 실내 화재감지기를 연결해 함께 움직이도록 하면서다. 화재감지기가 화재를 감지하면 전동빨래건조대에 신호를 보내는 구조다.

최근 시공되는 아파트의 기존 전동빨래건조대는 리모컨 등으로 전등과 높낮이를 조절하는 기능만 지원했다. 하지만 화재로 긴급한 상황에서는 부피가 큰 빨랫감이 세대 내부 피난시설인 경량칸막이까지 시야와 동선 확보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반도건설은 여기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화재 상황에서 당황한 입주민이 피난시설 위치를 빠르게 인식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크고 작은 화재 사고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아파트 공용 공간은 물론 단일 세대에서 발생하는 화재로 인명ㆍ재산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화재 대응책을 요구하는 소비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왼쪽 세 번째)가 27일 서울 강남구 반도건설 본사에서 씨넷과 ‘화재감지 오토폴딩 전동빨래건조대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이경동 씨넷 이사(오른쪽 세 번째) 등 관계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반도건설 제공


특히 이 기술은 반도건설이 협력사인 씨넷과 상생협력 일환으로 공동 개발ㆍ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반도건설과 씨넷은 이날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 체결에 따라 개발 제품의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공동 지식재산권 출원ㆍ관리, 정부 지원 사업 공동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사와 세대 내외부의 안전 강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화재감지 오토폴딩 전동빨래건조대 기술 특허 등록이 완료되면 반도유보라와 카이브유보라 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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