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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재 노력에 3개 단지 정비사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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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27 14:01:25   폰트크기 변경      
청담삼익ㆍ미아3ㆍ안암2구역 '숨통'

롯데건설의 공사중지 예고로 멈춰선 청담 삼익 재건축 현장 전경.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으로 난항을 거듭했지만 서울시의 코디네이터 파견 등의 중재 노력에 힘입어 내달 '청담 르엘'이란 브랜드로 분양이 예정됐다. /안윤수 사진기자


[대한경제=김국진 기자]서울시는 미아3ㆍ안암2구역 재개발과 청담삼익 재건축사업의 공사비 증액 및 입주 지연 갈등과 관련해 코디네이터 파견을 통해 합의를 이끌었다고 27일 밝혔다.

미아3구역은 공사비 등 물가 상승에 레미콘 수급 차질, 화물연대 총파업 등으로 인해 시공사가 공사대금 청구소송을 내는 등 갈등이 격화된 상황이었다. 시의 중재를 통해 조합과 시공사가 3.3㎡당 543만원의 공사비를 564만원으로 인상하는 선에서 사업 정상화에 합의했다. 그 과정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역할도 한몫했다. 구역 내 공공기숙사를 건립해 공사에 매각한 대금을 공사비로 충당하면서 조합원 부담을 줄인 것.

안암2구역 재개발사업의 경우 공사대금 미지급 등에 반발한 시공사의 유치권 행사로 입주가 늦어졌지만 시의 조율 아래 입주가 재개된 사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의 공사 중지 플래카드로 잘 알려진 청담 삼익 재건축도 다르지 않다. 시의 중재 아래 조합과 시공사가 기존 3.3㎡당 743만원의 공사비를 765만원으로 증액하기로 합의하면서 분양을 앞뒀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비사업 갈등관리에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하고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 적극적 중재 노력에는 조합과 시공사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부동산원의 검증 결과를 토대로 협상한 것을 시의 치적으로 앞세우는 데 대한 지적도 나온다.

김국진 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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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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