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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코앞인데”… 음식료株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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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27 16:32:19   폰트크기 변경      

사진= 이미지 투데이 제공 
[대한경제=이지윤 기자]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상반기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음식료 관련 주가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파른 하락세에도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조정이 명절을 앞두고 좋은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이주간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는 5.56% 하락했다. 풀무원은 그 기간동안 10% 가까이 떨어졌고, 같은 기간 빙그레와 삼양식품, CJ제일제당 역시 15.64%, 12.87%, 8.51%씩 추락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식품기업들이 해외발 수요증가에 따라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삼양식품의 경우, 수출 실적 호조로 상반기 주가가 210% 상승했고, 실적에서도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5309억원) 대비 52.59% 오른 8101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의 화려했던 상승세가 하락으로 전환된 것은 최근 지속됐던 장마와 2분기의 부진한 실적이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2분기에는 국내 가공식품 기업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평가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나 3분기처럼 명절이나 이벤트가 없는 2분기는 통상 비수기인데, 최근 심한 장마까지 겹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형마트나 유통 쪽에서 국내 식품이 잘 안 팔리다 보니 제일제당이나 농심 등의 국내 기업 이익이 20~30%씩 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하락세가 오히려 좋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정이 명절과 연말의 수요 회복을 통해 더 높은 매출 반등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태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상당한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업사이드는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많이 완화됐으며, 해외 모멘텀 확대 구간의 초입으로 높은 성장성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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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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