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까머리 미용실 손창호 사장님 / 사진 : 성북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연일 이어졌던 지난 폭염,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까까머리’ 미용실에서 의식을 잃은 손님이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한 사건이 알려졌다.
이러한 미담의 주인공은 종암동에서 까까머리 미용실을 운영하는 손창호 사장님이다. 지난 22일 오전 10시경 미용실을 찾은 손님 A씨는 갑작스런 의식 저하와 상세불명의 경련으로 쓰러졌다. 그러자 손 사장님은 긴급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119와 동 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응급상황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와 동주민센터 복지 담당 서동익 주무관이 현장에 바로 달려가 A씨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자칫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생명을 건진 A씨는 현재 퇴원해 자택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다.
위급 상황에서 침착한 응급처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손 사장님은 “평소 배워 둔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교육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라며 “쓰러진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 없었고, 다음에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주저없이 또 용기를 내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우리 성북구는 평소 주민교육이나 행사를 하기 전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는데, 심폐소생술을 익힌 손창호 사장님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라며 손창호 사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