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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3위’ 요기요…창립 13년 만에 첫 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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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28 19:19:32   폰트크기 변경      

사진:요기요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음식배달 플랫폼 요기요가 2011년 창립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배달앱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시장점유율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요기요는 28일 직원들에게 직급, 직책, 근속연수, 연령 제한 없이 희망퇴직을 받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발송했다.

다음 달 2일부터 13일까지 신청을 받은 후 심사를 거쳐 27일까지 퇴직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요기요는 희망퇴직자에게 퇴직 위로금으로 월 고정급여 4개월분을 지급한다. 근속 1년 미만자는 월 고정급여 4개월분을 근무 일수에 비례해 일괄 지급한다.

전직을 위한 커리어 상담이나 인터뷰 코칭을 지원하며 심리 상담도 3개월간 제공한다.

요기요는 임직원 수가 1100명에 달했으나 일부 퇴직으로 현재는 1000명 남짓한 수준이다.

요기요는 배달 플랫폼 중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에 이은 3위 업체다.

요기요는 올 초 ‘배달비 무료’를 내세운 쿠팡이츠에 업계 2위 자리를 뺏긴 후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655억원으로 전년(1116억원)보다 41% 줄었다. 순손실도 4841억원을 기록했다.

전준희 요기요 최고경영자는 28일 보낸 사내 메일에서 “우리 모두가 체감하고 있는 바와 같이, 올해 들어 우리 회사는 2011년 창립 이래 여느 때보다도 가장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있다”며 “경쟁사의 무료배달 도입 및 구독 서비스 출시, 과열된 출혈 경쟁, 각종 규제 강화 등으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고 알렸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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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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