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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대표적…안성ㆍ원주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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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29 18:00:37   폰트크기 변경      
[머니테크] 내달 ‘스트레스 DSR 2단계’ 해법

미적용 단지 어디 있나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당장 내달 1일부터 대출을 받아 새 아파트를 사려면 한도가 확 줄어든 고강도 규제가 적용되지만 모든 단지가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1단계가 시행된 지난 2월25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단지는 잔금대출 등 규제를 피할 수 있어서다. 이들 아파트는 수요자의 대출 부담 우려를 덜면서 분양가격의 심리적 저항감도 낮출 수 있어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스트레스 DSR 미적용 대표 단지. /사진:대한경제 DB


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스트레스 DSR 적용을 면한 아파트는 DK아시아가 인천 서구에 공급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대표적이다. 스트레스 DSR 적용을 벗어난 아파트답게 최근 계약에 다시 불이 붙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준공ㆍ입주 예정으로 후분양 단지인 이 아파트는 앞서 지난해 말 진행한 청약 접수에서 신청자가 미달했지만 잔여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신축 아파트 분양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스트레스 DSR 미적용에 따라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덜해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인천 서구 A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요즘 수요자가 찾는 신축 아파트인 데다 스트레스 DSR 등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단지로 예전보다 문의가 많아진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인천 지하철 2호선 왕길역을 중심으로 들어서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1500가구 규모 대단지다. 전용 면적 59~99㎡로 구성됐다.

SM상선 건설부문이 경기 안성에 짓는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도 스트레스 DSR 시행 전 입주자 공고를 마쳐 규제를 피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전용 84㎡ 단일 면적 976가구 규모(일반 분양 기준)로 현재 선착순 동ㆍ호 지정 계약이 진행 중이다.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원하는 동ㆍ호를 선택해 즉시 계약에 나설 수 있다.

계약금 1000만원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추가 비용이 없고 중도금 60% 무이자를 지원한다. 또 안성에선 처음으로 추후 계약 조건이 변경돼도 변경 조건을 기존 계약자에게 소급해 적용해주는 ‘안심 조건 보장제’도 적용된다.

인근에 동신일반산업단지(2030년 12월 준공 예정)가 계획돼,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과 맞닿은 반도체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비) 핵심 배후 단지로 부상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DL이앤씨가 강원 원주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도 스트레스 DSR 영향을 비껴간 대표적인 지방 신축 아파트다. 여기에 이 단지 역시 중도금 무이자를 지원하고 현재 선착순 동ㆍ호 지정 계약 중이다. 계약금은 5%로 입주까지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스트레스 DSR을 적용받지 않는 신축 아파트로 당분간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스트레스 DSR 미적용 신규 분양 아파트에서 입지와 상품성이 우수하고 분양 혜택까지 더해진 단지로 수요자가 쏠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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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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