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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성산로 한복판서 싱크홀… 차 통째로 빠져 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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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29 19:13:30   폰트크기 변경      
서울시 “지하 시설물 이상, 주변 공사장, 많은 비 등 원인 조사”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29일 ‘땅 꺼짐(싱크홀)’으로 승용차가 통째로 빠지는 사고가 벌어져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이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한 도로에서 발생한 땅 꺼짐(싱크홀) 현상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6분쯤 연희동 성산대교로 향하는 성산로 편도 4차로 가운데 3차로에서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차로 위를 달리던 티볼리 승용차가 푹 꺼진 구멍에 그대로 빠지면서 차에 타고 있던 80대 남성 운전자 A씨와 70대 여성 동승자 B씨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 등은 다행히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하 시설물들의 이상 여부나 장마 기간 많은 비로 인한 토사 유실 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해당 도로는 서울시 소관으로, 서울시는 지난 5월 이 도로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점검 당시 지하 공동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도로를 굴착해 하부에 묻혀 있는 지하 시설물들에 이상이 없는지, 주변에 대형 공사장이나 터파기가 이뤄진 것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는지, 많은 비로 인한 토사 유실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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