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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로 일반화’ 턴키 유찰…포스코 대항마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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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03 05:00:19   폰트크기 변경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난항 예고…계양지구 ‘경명대로 확장’ 연내 착공 속도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선공사’ 사업계획도. /사진= 인천시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인천시가 추진 중인 추정금액 8222억원 규모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선공사’가 험난한 행보를 예고했다.

유일하게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포스코이앤씨에 대적할 만한 대항마가 부재한 탓에 수의계약으로 결론을 내지 않는 이상 서둘러 본궤도에 오르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2일 조달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 수요의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인 이 공사에 대한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마감 결과 포스코이앤씨의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포스코이앤씨는 60% 지분으로 진흥기업(10%)을 비롯해 브니엘네이처와 원광건설, 현해건설, 풍창건설, 경화건설, 선두종합건설(이하 각 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설계는 유신과 다산컨설턴트, 동명기술공단, 서영엔지니어링, 선진엔지니어링, 고산엔지니어링 등이 맡는다.

이 사업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구 가정동 서인천IC 일대 5.64km 구간 왕복 4차로 도로를 건설하고, 도로 중앙에 산책로와 광장 등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단고가교~서인천IC 구간 왕복 4차로 지하차도(연장 4.53km)를 건설하는 공사도 아우른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난 2021년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에 반영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인천대로 공단고가교~서인천IC 일대는 상습 정체구간으로 악명이 높았다.

이후 타당성 및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지난해 일반화 도로개량(2단계) 공사와 혼잡도로 개선 공사를 통합해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인천시는 올 초 기본계획을 완료한 데 이어, 지방 건설기술심의 소위원회를 통해 이 사업을 턴키로 추진하는 것을 확정했다.

이 사업을 두고는 포스코이앤씨 외 일부 건설사도 관심을 나타냈지만, 끝내 불참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인천을 연고로 둔 포스코이앤씨가 오랜 시간 준비한 사업이어서 경쟁에 나서봤자 승산이 낮다는 판단을 내리면서다.

조달청은 이른 시일 내 재공고 수순을 밟을 계획이지만, 대항마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대체로 포스코이앤씨와의 수의계약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인천계양 경명대로 확장공사’ 위치도. /사진= LH


인천계양지구에서 추진 중인 경명대로 확장공사는 연내 첫삽을 뜨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의 이 사업에 대한 가격 개찰을 진행한 결과, 대원건설(대표 성낙문)을 종합심사 1순위로 선정했다. 입찰금액은 예정가격 대비 85.80%인 197억5275만원 수준으로, 총 53개 업체가 입찰에 나선 가운데 무효 입찰은 없었다.

이 사업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계양IC부터 국도39호선(벌말로)까지 인천과 부천을 통과하는 경명대로를 기존 4~6차로에서 8차로로 넓히는 프로젝트다. 인천계양지구의 주간선 도로 기능을 강화하고, 계양IC 접근성과 인근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지구와의 연계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LH는 이번 공사를 시작으로 벌말로와 오정로, 소사로 등 인천계양ㆍ부천대장지구 일대 7개 노선에 대한 도로 정비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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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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