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전동훈 기자] 1960년대 대한민국 대표 연구도시로 발돋움한 이후 경쟁력을 잃어온 서울 동대문구 홍릉단지가 의료산업 육성 거점을 품고 바이오의료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의 진화에 속도를 낸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최근 ‘홍릉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및 바이오헬스센터 복합 건립 설계공모’를 공고하고 이달 5일부터 6일까지 참가 등록 접수를 받는다.
공모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치러지며, 예정 설계비는 26억원 규모다.
SH공사는 오는 11월28일 작품 접수를 마감하고 12월13일 심사를 거쳐 16일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홍릉 일대는 연구소, 대학, 병원 등이 밀집해 우수한 잠재력을 보유한 데 반해 바이오 의료산업 관련 창업기업을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SH공사는 센터가 업무시설, 연구시설, 의료 및 운동시설 등을 품은 복합시설로 계획되는 만큼 공간적 통합과 기능적 분리, 대상지로의 이용자 흐름 연결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대지 서측 정릉천과 동측 근린공원의 시각적 연계, 서향으로 고가도로에 인접한 대지환경 극복도 주요 과제로 손꼽힌다.
이번 사업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950 일원 3335.1 ㎡ 터에 추정 공사비 467억원을 투입해 지하3층∼지상7층의 연면적 1만2000㎡ 규모의 교육연구시설을 짓는 것으로, 설계용역 수행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SH공사는 2026년 4월 착공, 202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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