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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野 ‘계엄설’에 “괴담ㆍ가짜뉴스당…탄핵 빌드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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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02 16:56:56   폰트크기 변경      
“공당 대표 생중계 유포에 경악…국회 비정상 개원식 참석 어려워”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대통령실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의 잇단 ‘계엄’ 주장에 대해 “탄핵 빌드업 과정인가”라며 “근거가 없다면 괴담 유포당, 가짜뉴스 보도당이라 불러도 마땅하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향해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의 공당 대표가 생중계로 유포한 사실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나치와 스탈린 전체주의식 선동을 닮아가고 있다”며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 대표직을 걸고 말하라”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등을 지목 “괴담을 양산한다는 대통령실의 성명도 외면한 채 또 다시 괴담 확산을 반복하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머리 속에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 머리 속에는 계엄이 없다”고 거듭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손톱 만큼의 근거라도 있으면 말해 달라”며 “헌법상 대통령은 영토 보존의 의무가 있다. 독도 지우기로 영토 보전의 의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계엄 괴담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통령을 음해하는 민주당 노림수가 뭔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근거 조차 없는 계엄론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야당의 계엄 농단, 국정 농단에 맞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87년 민주화 체제 이후 처음으로 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선 “이런 상황에 대해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국회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비정상적 국회로 보고 있다”고 규정했다.

그는 “(방통위원 등에 대한) 탄핵과 청문회를 남발하고 대통령 가족에게 살인자란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계엄설도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 대통령을 향한 언어 폭력과 피켓 시위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개원식 참석이 쉽지 않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전날 의료진 부족에 따른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명확한 근거 없는 주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응급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고, 불필요한 국민 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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