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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한동훈, ‘채상병 특검’ 추진할 의지는 있나…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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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03 10:39:28   폰트크기 변경      
진성준 “韓, 의료대란 대책 기구 구성 화답해달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진성준 정책위의장./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려던 입장을 철회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특검법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사실인지 아닌지, 특검법을 추진할 의지가 있긴 한지 한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용산과 당내 반발에 부딪혀 친한계(친한동훈계) 인사들마저 특검법 발의에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제3자 추천안을 포함한 한 대표의 제안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추가 조건만 갖다 붙일 뿐 아직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집권 여당 대표가 국민께 한 약속 이처럼 손바닥 뒤집듯 쉽게 저버리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정치 불신을 낳는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국민의힘 공보실은 전날 입장을 내고 “한 대표의 특검법 철회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한 대표는 대법원장 추천 방식의 특검법에 대해 기존 입장과 변화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22대 국회 개원식 및 정기국회 개회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한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2년 반 동안 오만과 독선의 폭주로 국민을 업신여기고 21번 거부권으로 국회를 무시해 온 대통령이 국회 상황 핑계 삼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회 개원식마저 거부한 역대 최악의 불통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기 위해선 무엇이든 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정기국회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불거진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선 “민주당은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 특위를 중심으로 관련 법안 마련 등 근본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 대표를 향해 의정갈등에 대응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당 기구를 만들자고 재차 요구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한 대표가 내놓은 이른바 중재안, 26년도 의대 정원을 원점 재검토하고 재조정하자는 제안이 단칼에 거부당했다”며 “한 대표는 이제 국회에 대책기구를 만들자는 민주당 제안에 화답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사과를 이끌어내고 책임자를 경질, 전공의를 복귀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찾아내야 한다”며 “국회에 의료대란 수습을 위한 대책기구 구성에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여당을 향해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특별법’ 등 민생 법안 처리 협조도 요청했다.

그는 “대통령이 망상 경제에 빠졌기 때문에 민주당이라도 시급하게 내수 진작, 소비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며 “민생회복지원특별법에 이어 지역사랑상품권법, 지역화폐법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여야 당대표가 오랜만에 만나서 민생위기 극복에 함께 하자고 뜻을 모은 만큼 여당도 반대만 하지 말고 적극 협력하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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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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