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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채용 20대 줄고 50대 늘었다… 고용 정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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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03 17:43:47   폰트크기 변경      
리더스인덱스 2년간 분석

20대 10% ↓ㆍ50대 55% ↓

신규채용 인원도 21% 감소


자료 : 리더스인텍스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사회초년생인 20대보다 풍부한 경력의 50대 인력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신규 채용을 나이대별로 공개한 99곳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20대 신규 채용 인원은 2021년 8만394명에서 2023년 7만2476명으로 7918명(9.8%) 감소했다. 같은 기간 50세 이상 채용 인원은 6114명에서 9457명으로 3343명(54.7%) 증가했다.

실제 코웨이는 2년 새 20대 신규 채용이 67.5% 감소했지만, 50대 이상 채용은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다올투자증권 20대 55.4%(감소,↓)ㆍ50대 이상 133.3%(증가,↑) △삼성생명 20대 26.5%↓ㆍ50대 이상 108.3%↑ △현대엘리베이터 20대 17.3%↓ㆍ 50대 이상 280.0%↑로 나타났다.

고용 정체 현상도 심해졌다. 신규 채용ㆍ퇴직 인원을 공개한 128개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이 총 16만5961명으로 2022년 21만717명보다 21.2%, 2021년 18만7673명보다 11.6%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채용을 줄인 곳은 조사대상 기업의 63%인 81개사로 집계됐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 신규 채용 인원이 2021년 3만3844명에서 2023년 1만3808명으로 59%가량 줄어 인력 채용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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